부산과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정기 컨테이너선 항로가 개설된다.

해운항만청은 4일 지난 91년 7월에 개설된 부산~보스토치니간 한.러 정기
컨테이너항로를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연장, 국적선사의 기항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현재 부산~보스토치니간 항로를 독점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한소해운및 러시아의 극동해운공사(FESCO)측은 빠르면 다음주부터 부산~
블라디보스토크간 화물운송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부산~블라디보스토크 항로는 이 지역을 통과하는 대러시아 수출입 화물이
증가하면서 국내 수출입 업체및 러시아 항만당국이 양국간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개설을 서둘러 왔다.

해항청은 블라디보스톡 지역 발생 화물이 전체 한.러항로 수송물량의
2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