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양콘도협의회 5대위원장으로 선임된 장영기씨(한국콘도회장)는
콘도를 여신금지업종에서 제외되도록 힘쓰겠으며 콘도업체들은 분양보다
시설의 유지보수에 더많은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콘도가 이제 중산층의 여가시설로 자리잡고
있읍니다. 특히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 앞으로 이용계층
이 크게 확산될 것입니다"

콘도는 관광호텔보다 3배나 많은 여행객을 수용할수 있어 외화획득에
간접적으로 기여한다고 밝힌 장회장은 관광호텔이 올해초 여신금지업종에서
제외됐음을 지적하며 콘도에 대한 여신규제도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도사업은 분양보다는 시설의 유지관리가 훨씬 중요하고 어렵지요"

장회장은 콘도사업에 신규진출하려는 업체가 계속 늘고 있으나 분양후
시설의 유지보수에 대한 어려움을 모르는 업체가 후유증이 예상된다면서
외국처럼 회원관리에 대한 규정을 담은 "콘도법"을 별도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콘도회사들이 받는 회원권의 명의개서비용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약관심사결정에 따르기로 회원들간에 의견을
모았다며 비용을 내릴 것임을 암시했다.

장회장은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는 유사콘도의 부도사고와 관련, 이들은
콘도에 대한 규제때문에 비정상적으로 등장한 업체들이라고 소개하며
국립공원에 대한 콘도설립금지등 각종 규제를 합리적으로 풀어 콘도를
정상적으로 육성해야만 선의의 피해를 없앨수 있다고 말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