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길 < 경영기획실 전무 >

1953년 전후 폐허속에서 섬유산업으로 출범한 선경은 1991년 그룹의
숙원이던 "석유에서 섬유까지"의 "수직계열화"를 완성, 이를 바탕으로
기술집약적이고 자본집약적인 산업에 도전해 하나씩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선경은 초정밀산업 종합에너지 종합화학 신소재및 생명공학 정보통신분야등
에서 2000년대 초일류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우리사회에서 기업역할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공익개념 실천에
앞장서기 위해서는 기업의 안정과 성장이 필수요소라고 생각, 다음과 같은
세 요소를 경영원칙으로 삼고 있다.

즉 인간위주의 경영, 합리적인 경영및 현실을 인식한 경영이 바로 그것
이다.

선경인의 자세란 모든 선경인, 특히 경영자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자격요건인 패기 경영지식 경영에 부수된 지식 사교자세 가정및 건강관리를
높은 수준으로 함양하는 것을 말한다.

이가운데 패기란 일과 싸워서 이기는 기질로 사고는 적극적으로 하고
행동은 진취적으로 하며 일처리는 빈틈없고 야무지게 하는 것을 뜻한다.

선경인의 자세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수 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신념을 갖고 해결 가능한 방안을 찾는 적극적인
사고와 자발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이를 극복,
설정한 목표를 쟁취하려는 진취적인 행동이 요구된다.

자기가 맡은 일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계획을 치밀하게 수립해 철저히
처리함으로써 두번 손댈 필요가 없도록 하는 빈틈없고 야무진 일처리까지
모두 갖추어야 비로소 선경인의 패기는 완성되는 것이다.

기업의 성패가 사람에게 달려있고 기업을 성장시키는 것이 바로 사람을
키우는 일이라는 점을 잘알고 있는 선경은 이러한 인재들이 평생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따라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수 있는 일터가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