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근 < 인력개발원 이사 >

1938년 창업이래 56년을 국민과 함께 성장해 온 삼성은 21세기 변화 고객
경쟁의 시대에 명실상부한 초일류기업이 되기 위해 제2창업 5주년을 맞은
93년3월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여 인류
사회에 공헌한다"는 새로운 경영이념을 탄생시켰다.

또한 새로운 "삼성창조"의 구체적인 변화의 방향과 목표제시를 위해 "삼성
신경영"을 선언하였으며, "나부터 변해야 한다"는 삼성인의 의지는 변화의
불씨가 되어 사회 각층에서 개혁의 불길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삼성이 지향하는 인재는 창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개척하고
궁극적으로는 인류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려는 기본적인 마음자세를 견지한
사람으로서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신의 미래에 뚜렷한 목표를 지닌 사람을 원한다.

즉 21세기에 밀어닥칠 변화를 주도하는 경영자, 최고를 추구하는 엔지니어
가 되겠다는 확고한 꿈을 지니고 그 꿈의 실현을 위한 의지와 정열 그리고
자신감으로 자기의 삶을 개척해 나갈수 있는 사람이다.

둘째 국제화시대의 주역이 될 능력과 감각을 갖춘 사람이다.

유연한 사고속에 현재의 자신에 만족하지 않으며 보다 넓은 가슴으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기 위한 자기계발에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이다.

셋째 인간미와 도덕성을 갖춘 사람이다.

비뚤어진 것을 바로 펴게끔 당당히 말하는 사람, 넘어진 사람을 일으켜
세워줄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 집단 개인 이기주의를 버리고
서로를 격려하며 이끌어 주는 진정한 동료애를 발휘할줄 아는 사람이다.

세계 초일류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삼성이 진정한
초일류가 되기 위하여 삼성은 꿈과 사명감을 갖춘 우수한 인재들을 선발하여
국제적 감각을 갖춘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로 양성하는 것만이 국가와 사회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길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은 인재에 대한 투자를 경영의 최우선 전략으로 실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계속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