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항공기 개발을 위한 한국측 컨소시엄은 주관회사중심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이 사업을 위해 별도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등을 검토해왔으나
대한항공 삼성항공 대우중공업등 기존 업체들의 설비를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조합방식을 선택했다.

민법 7백3조에 근거를 두고 있다. 조합은 빠르면 내달초 설립된다.조합
구성멤버는 주관회사인 삼성항공을 포함,모두 33사가 지난9월말 확정됐다.

정부는 이들회사외에도 지분출자나 조합사들의하청생산방식으로 참여를
원하는 회사는 모두 포함시킬 계획이다.

삼성항공이 지난 9월말 컨소시엄구성업체를 확정한 이후 세일중공업등
3개사가 참여를 추가신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측 컨소시엄은 중형항공기 가운데 앞부분(노즈) 전방.중앙.후방동체
주익조정면 나셀등을 생산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국내업체 생산분담은 참여지분율 기존능력 희망부위 중국과의 협상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제3국 협력선의 생산참여 폭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

항공기생산에 참여할 업체들은 주관회사 기체제작사 항공전자 엔진공급
업체 부품.소재.치공구생산업체등으로 나눠져 약 2백60개사에 달할
전망이다.

주관회사가 최종조립을 맡는 것을 비롯해 <>기체제작에 5~6개사
<>항공전자 엔진공급 서브시스템공급회사가 50개 업체 <>부품 소재
치공구생산업체가 2백여개사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대학 연구기관등이 위탁개발을 맡게
된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