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회사들이 역외대출 해외유가증권투자등 국제업무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리스 단기금융등 국내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자 상대적으로 영업마진이 큰
해외사업쪽으로 확대하기 위해서이다.

31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한국 한외 현대 아세아 새한 한불등 6개종합금융회
사들이 올해들어 국제분야조직을 모두 확대했다.

한국종합금융은 지난3월 국제금융부를 국제금융팀 국제업무팀 딜링팀으로
확대개편하고 국제투자팀을 신설했다.

이회사는 국제투자팀을 중심으로 해외자본시장에 참여,전환사채(CB)등을 매
입하는등 해외증권인수및 매매업무에 나서고있다.

한국종합금융의 국제업무관련인력은 지난해 16명에서 올해 24명으로 늘어났
다.한외종합금융도 국제부인력을 13명에서 16명으로 확대했다.

역외대출확대로 해당국가와 기업의 신용도를 조사하는 업무가 새로 생겨났
기 때문이다.

이회사는 또 기업금융실을 국제투자부로 바꾼이후 중국 베트남등에 진출하
려는 국내기업들에 대한 자문활동에도 적극 나서고있다.

아세아종합금융은 오는11월2일 홍콩현지법인설립을 계기로 국제금융을 주력
사업분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회사는 지난해 10명이었던 국제부인력을 16명으로 확대했으며 국제투자부
도 1명 늘렸다.

아세아종합금융은 현재 역외대출과 해외유가증권투자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주식공개시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대종합금융의 경우 국제업무관련 인력이 18명에서 23명으로 늘어났다.

해외유가증권투자와 역외대출을 맡고있는 국제투자부가 6명에서 10명으로
확대됐으며 외화자금차입및 역내대출업무를 하고있는 국제금융부도 12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났다.

새한종합금융도 12명이었던 국제부인력을 14명으로 강화하고 한불종합금융
도 12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종합금융 민경양기획담당이사는 "리스 단기금융 중장기대출등 국내영업
마진이 계속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이익이 많은 국제금융쪽으로 눈돌리고 있
다"며 "국제금융분야도 처음에는 역외대출에 한정돼왔으나 최근들어 유가증
권투자 자본시장참여쪽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