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장해와 간장해의 부작용이 있는 경구용 치주염치료제를 개선해 이빨과
잇몸사이에 끼워넣는 새로운 국소약물전달체계(LDDS방식)인 첨부제형
치주염치료제(상품명;미노클린첨부제)가 세계최초로 동국제약에 의해
개발됐다.

31일 동국제약은 자사 치주연구소및 서울대치과대학 치주과와 공동으로
지난 89년부터 94년9월까지 5년간 약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이
약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개발된 이 치주염치료제는 2x6x0.3 (가로x세로x두께)의 쌀알
하나보다 더 작은 황색필름형태로 이빨과 염증이 생긴 잇몸사이에 살짝
끼워두면 1주일간 지속적으로 약물(염산미노사이클린)이 방출된다.

이로인해 기존의 먹는 형태의 경구용 항생제처럼 하루에 2~3차례씩 먹어야
되는 불편이 없고 특히 잇몸부위는 약물전달량이 적어 다량으로 복용하는데
따른 위장장해나 간장해가 최소화되는 장점이 있다.

동국제약은 이 제품의 약물및 국소약물송달체제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고
국소약물송달체제에 관한 특허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 17개국
에도 출원중이다.

동국제약은 이제품을 오는 11월하순경 시판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의 치주염치료제시장은 약5백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노령인구의
증가에 따라 수요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