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의 대표격이라 할수 있는 옵션거래는 단순히 콜과 풋중 하나만을
사는 형태로 이뤄지진 않는다. 경우에 따라 여러가지 옵션을 한꺼번에
사고 팔수도 있다.

몇가지 옵션을 조합할수 있다는 얘기다.

자산의 시장가격이 위아래로 크게 변동할때 그만큼 많은 이익을 얻기위해
옵션을 다양하게 조합할수 있다.

또 가격변동에 따라 자산위험을 일정한 범위안으로 한정시키고 싶을때
몇가지 옵션을 동시에 거래한다.

옵션의 조합형태는 무궁 무진하다.

대표적인 거래로 스프레드(spread) 스트래들(straddle) 버터플라이
(butterfly)등을 들수있다.

스프레드는 콜이면 콜,풋이면 풋등 같은 형태의 옵션을 조합하는
것이다. 두개의 콜옵션을 사고 파는 경우가 그 한예다.

스프레드는 손익범위를 "넓게 확장"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스트래들은 콜과 풋을 조합한 것이다. 풋과 콜을 동시에 사거나 또는
파는 경우다.

현재 주당 70달러인 A사주식을 3개월후 75달러에 살수 있는 콜과 같은
행사가격에 팔수있는 풋을 동시에 매입하는게 스트래들이다.

풋과 콜중 유리한 쪽을 택하기 위해 "양다리를 걸친다"는 식으로
이해하면 된다.

A사의 주가가 방향은 알수없지만 큰 폭으로 변동할것으로 예상될 때
이같은 거래를 해봄직하다.

콜과 풋을 섞는 기법으로 스트랭글도 있다. 스트래들은 행사가격이
같고 스트랭글은 행사가격이 다르다는 차이가 있다.

버터플라이는 자산가격변동을 일정한 범위안으로 제한시키는 기법이다.
손익도표가 마치 "나비"모양을 하고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여러가지 옵션을 조합하되 행사가격이 서로 다른 세가지가 되도록
만들면 된다. 세가지 가격중 최고 최저가격 범위안에서 자산가격을
유지할수 있게 된다.

< 고광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