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과 미국간의 핵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현재 북한이 자유경제무역
구로 집중개발하고있는 라진항과 우리측 부산항을 직접 연결하는 항로개설
을 본격추진키로 했다.

오명교통부장관은 19일 최근 북.미간 핵협상타결로 북한에 대한 핵사찰
문제가 해결될 경우 앞으로 남북경제교류가 급진전될것으로 예상, 이를
뒷받침하기위한 남북간 교통교류협력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장관은 이어 "남북간 해로개설은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라 다소 유동적
이지만 우선 라진~부산직항로개설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교통부는 남북간 직항로외에 김포공항과 순안비행장을 연결하는
직항로개설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남북한 관광교류를 위해 북한의 금강산을 남북한 공동으로
개발하는 방안과 외국인의 남북한 동시관광을 추진하는 방안을 놓고
북한측과 협의를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관광공사는 앞으로 10개월동안 11만1천달러를 들여 나진.
선봉지구내 관공투자 타당성조사를 실시한뒤 주변의 백두산 주을온천지구
칠보산 관광지등과의 연계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교통부는 또 교통개발연구원이 내년에 50만달러를 들여 오는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눈 도로 항만 철도 터미널등 종합교통망구축및 연계방안을 마련,
통일시대의 한반도전역교통망 구축에 대비할 계획이다.

< 이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