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후 40주에 출산하는것은 정상분만이지만 37주이내에 조기분만진통이
와 분만하게되면 조산이라고 한다.

대개 자궁내감염으로 초래되는 조산은 뇌성마비 패혈증 호흡부전
뇌출혈등의 합병증과 조산아의 인공호흡기사용에서 오는 신생아망막증등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최근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윤보현교수팀(양순하 전종관 신희철 최중환
김승욱)은 자궁내감염을 진단하는 새로운 방법을 통해 뇌성마비등
조산아합병증을 예측하는 방법을 밝혀냈다.

윤교수팀은 자궁내 감염이 생길때 분비되는 시토킨(몸에 염증이
있을 때 생기는 물질)의 일종인 인터루킨-6의 양수내 농도를 측정,이
농도가 높을수록 뇌성마비발생률도 높아진다는 것을 알아냈다.

또다른 시토킨인 TNF도 양수내 농도가 높을수록 뇌성마비등의 원인인
태반염증등을 나타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교수팀은 자궁내 감염을 치료함으로써 조산을 예방할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얻기위해 임신한 토끼를 대상으로 실험했다.

그 결과 세균을 주입한 후 4시간내에 항생제가 투여된 토끼는 모두
정상분만을 했지만 16시간이 지나 항생제가 투여된 토끼는 모두
조산을 했다.

윤교수팀의 이같은 연구는 아직 세계적으로 밝혀진 바 없는 내용이며
산부인과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미국산부인과학회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