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의 전.현직 직원 9명이 "버려도 버려지지 않는 세계"란 시집을 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국시인협회회장을 역임한 원로시인 김광림씨를
비롯 김영태 이상범 권택명 변영교 최성국 김보 김학균 김삼환씨.이중
김광림씨등 5명은 외환은행을 떠났고 권택명씨(동경지점차장)등
4명은 현직 외환은행원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외환은행에 근무했다는 것 말고도 모두 등단 시인이라는
점.언론사신춘문예나 문예지 추천을 받아 시인이 된 이들중 상당수는
이미 독자시집을 내기도 했다.

이들은 시집의 서문에서 "지금은 흩어져있다 하더라도 같은 직장에서
한솥밥을 먹었다는 인연을 살리기위해 조그만 "체온집"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