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디자인의 선진화를 이루기위해서는 먼저 국제화를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토마스 G 해리스 주한영국대사는 유호민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KIDP)
원장과 한영 산업디자인업무협약을 맺은것과 관련, 디자인의 국제교류를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 KIDP가 동양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한 산업디자인국제전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번 협력체결로 앞으로 한국과 영국간
산업디자인의 정보교류와 전시회 공동개최및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특히 "주한영국대사관이 서울정도6백년을 축하하기위해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서울속의 영국600 행사를 주최하면서 미래의 비젼
이라는 주제로 영국산업디자인전시회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히면서 이전시회가 KIDP와의 협조아래 열린다고 설명했다.

KIDP는 97년께 영국에서 산업디자인전을 개최할 예정이고 영국의
디자인박물관과 디자인카운슬의 긴밀한 협조를 얻어 디자인수준의
발전을 모색하게된다.

그는 현재 한국의 많은 디자이너들이 영국에서 유학중이며 특히
영국에 진출한 금성사 럭키 대우등의 한국기업들이 영국디자이너를
채용하는 등 한.영간에 디자인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해리스대사는 "이번 서울 국제산업디자인교류전에서 영국인이 디자인한
카본소재의 선수용자전거가 일반인용 자전거로 디자인돼 출품된 것을
보고 디자인의 국제교류가 급속히 빨라지고 있음을 실감했다"면서
"경제가 발전될수록 디자인의 다양성과 국제교류가 더욱 가속화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