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한도 확대가 발표되면서 주가가 출렁거린 5일 기관투자가들의
주식매매주문은 ''사자''가 ''팔자''를 조금 웃돌았다.

이날 기관투자가들은 건설 시멘트 등 사회간접투자와 밀접한 종목을 주로
거둬들이려 했다.

반면에 유화주를 비롯 개발종목에서 매물이 많이 나왔다.

이날 강세를 보인 은행주는 기관투자가끼리 서로 사고 파는 혼조양상을
나타냈다.

지난 4일 증권사를 제외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주문은 8백40만주
가량으로 5백50만주정도인 매도주문을 훨씬 웃돌았다.

외국인들은 이날 삼익악기 현대시멘트 한양화학 등에 2백5만주의 매수
주문을 냈으나 매도주문은 한전 풍산 삼성중공업 등 1백25만주에 불과, 주문
규모로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기관의 대량매매 주문종목은 다음과 같다. (괄호안은 만주단위)

<> 매수 <>

<>20만주이상=한양화학(36) 조흥은행(35) 세일중공업(34) 호남석유(30)
한전(29) 대우중공업/대한항공(23) 풍산/신한은행(21) 유공(20)

<>10만주이상=럭키 한화 럭키금속 금성사 대림산업 코오롱건설 대우
한일은행

<>7만주이상=금호석유 미원유화 포철 고려아연 삼보컴퓨터 삼성건설
건영 제일은행

<> 매도 <>

<>20만주이상=없음

<>10만주이상=금성사(18) 럭키(16) 유공/풍산(14) 럭키금속(13)
대림산업(11) 한양화학/금강개발/신한은행(10)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