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전성원사장은 파리모터쇼장에서 국내외기자들과 만나
소형승용차인 엑센트를 유럽시장에 본격적으로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전사장은 "엑센트가 성능은 물론 디자인면에서도 호평을
얻고있어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럽현지 판매일정은.

"프랑스에서는 5일부터 판매에 들어가며 나머지국가는 다음주부터 동시에
시판한다.

프랑스와 베엘룩스국가에서는 포니라는 이름으로 팔리게 되지만 나머지
국가에서는 엑센트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판매목표는.

"올해 8만대를 수출하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2만2천대를 팔 계획이다.
내년에는 전체수출목표를 20만7천대로 잡았으며 이중 5만5천대를 유럽
에서 소화해낼 예정이다"

-현지달러들의 반응은.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등,유럽 전지역 대리점 대표들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 엑센트에 대한 품평의 기회를 가졌다. 모두 성능과 디자인에
만족하고 있으며 판매에 확신을 갖고 있다"

-유럽시장에서 엑센트가 성공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엑센트는 우선 엔진의 기능이 뛰어나다. 독자엔진인 알파엔진의 성능은
96마력으로 유럽시장 동급경쟁차종 가운데 가장 우수하다.

또, 에어백과 ABS(미쓰럼방지제동장치)사이드 임팩트바등 소형차로는
최고의 안전장치를 갖췄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1백%수리기술로 만든 차라는 점에서 성공의 자신을
느낀다."

-계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한데.

"현대는 지난 상반기중 순이익이 8천5백6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백43%가 늘었다.

매출도 53억달러로 30%가 증가했다. 이러한 수익개선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능력을 확대 시키고 있다.

상반기중 연구개발투자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25%늘어난 4억9천7백만
달러에 달했다. 앞으로 환경과 안전에 관련된 연구개발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파리모터쇼의 변화는.

"미니밴등 다목적차량의 본격적인 등장에 눈에 띤다. 국내업체들도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본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