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본격적인 호황국면에 들어서면서 생산 소비 투자등 각종 경제
지표가 뚜렷이 개선되고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폭염의 영향으로
음식료품등 여름성수품의 생산이 늘고 자동차업종의 노사분규가 타결된데
힘입어 산업생산은 작년동기보다 11.6%가 늘어났다.
또 도소매판매도 승용차 가정용기기등의 소비증가로 8.9%가 신장됐다.

경기호조를 예상한 투자도 꾸준히 늘어 기계류수입허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5%가 증가했다.

건축허가면적도 철도 공장 기계설치의 호조로 전년동월보다 37.2%가 늘어
경기상승기류에 건설경기도 합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계절조정치)은 2.4%로 전월(2.3%)보다는 다소 높아졌다.

8월현재 실업자는 45만5천명으로 나타났으나 이중 약 35~40만명은 새로 직
장을 옮기는 과정에서 생기는 마찰적 실업자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통계청의 조휘갑조사통계국장은 "경기가 지난해 1월을 저점으로 확장국면
에 있다"고 설명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확장국면은 통상 38~41개월 지속됐
었으나 이번에는 구조조정을 상당히 거친뒤 경기가 회복기에 들어가 상승국
면이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