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광역상수도의 물값(원수값)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5일 수자원공사는 국정감사 국회보고에서 "현재 원수값이 인상요인이
35.78%에 달하고있다"면서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물값을 올리기위해 경제
기획원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87년이후 금년까지 원수가격이 연평균 3.15%오르는
데 그쳐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율 6.5%를 감안하면 광역상수도물값이 하
락된 셈이라고 말했다.

수자원공사측은 그동안 물가당국의 공공요금인상억제로 인해 매년 물값
인상요인이 제대로 반영되지않은 관계로 그동안 쌓인 미반영 인상요인율
이 35.78%에 달한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우리나라의 수도물 톤당가격이 2백19원으로 미국의 2천
3백10원,일본의 9백62원,시판되는 생수가격이 톤당 18만원인데 비추어 너
무 낮아 "물낭비"의 간접적인 요인이 되고있다고 지적,물값인상이불가피
하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