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전문업체와 공동으로 삼성게임소프트그룹(SgSg)을
결성,게임소프트웨어분야에 본격 진출한다.

5일 삼성전자는 소프트트라이 한도흥산 소프트액션 하이콤등 게임
소프트웨어개발전문업체를 8개사와 삼성게임소프트그룹을 구성하고
오는 2000년까지 2천4백억원의 연구자금을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우선 올해말까지 20억원을 투자해 개발장비를 지원하고 내
년부터는 별도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를통해 내년말까지 6개의 게임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한
편 7종류의 외국게임소프트웨어를 한글화하기로 했다.

분야별로는 가정용과 유아용을 우선 개발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업소용
게임소프트웨어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소트트그룹운영방식은 각회사가 개별적으로 개발하되 완성된 제품의
국내외판권은 삼성전자가,저작권은 공동으로 소유하게 된다.

세계게임기시장은 올해 1백53억달러 규모이며 2000년에는 4백40억달
러에 달해 멀티미디어분야의 핵심분야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본의 세가사와 닌텐도사및 미국의 3DO사등이 장악하고
있는 게임소프트웨어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국내우수업체들과 게임
소프트그룹을 결성,게임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