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에서 전기통신 분야에 이르는 아시아지역 사회간접자본(인프라) 건설
사업에는 향후 10년간 최고 연 1천5백억달러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
된다고 세계은행 관계자들이 3일 밝혔다.

세계은행 관계자들은 최근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기타 연구기관의 향후
전망을기초로 마련한 추정자료에 따르면 급격한 확대 움직임을 보이는
동아시아국가들의사회간접자본 수요는 올해부터 오는 2004년까지 1조3천억
달러에서 1조5천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같은 기간 아시아지역의 사회간접자본 지출은 국내총생산(GDP)
의 5%수준에서 7%로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동아시아국가들이 앞으로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연 1천5백억달러를 지출할
경우,이는 세계 전체의 개도국들이 사회간접자본에 지출할 것으로 추산되는
액수 2천억달러의 7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중국과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14억 이상의 인구가 몰려있는 3개
국이 개도국 사회간접자본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세계은행 산하
기구인 국제금융공사(IFC) 관계자는 말했다.

세계은행의 한 관계자는 특히 중국의 경우 전체 사회간접자본 건설사업의
45%를재정 지원받아 단일국가로서는 가장 많은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