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보이고있어 국내 석도강판 제조업체들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3일 철강협회및 철강업계에 따르면 대만의 철강업체인 통일실업은 자국내
최대철강업체인 CSC(중국철강)를 통해 동부제강 포스틴 동양석판등에대해
덤핑제소할 계획이라고 국내철강업계에 알려왔다.
석도강판은 스틸캔 제조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강판으로 통일실업은 한국
철강업체가 지난해부터 석도강판을 한국내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대만에
대량수출,대만의 시장질서를 흐려놓고 있어 덤핑제소를 추진중이라고 전해
왔다.
따라서 국내업체들은 진의파악을 위해 통일실업과의 협상을 제안하고 업체
간 수출자율규제방안을 모색하는등 덤핑제소를 막기위한 다각적인 대응책에
나섰다.
철강업계관계자는 이와관련해 "통일실업이 일본철강업체와 합작으로 건설
중인 석도강판공장의 가동에 대비,자국내 시장확보차원에서 덤핑제소를 무
기로 내세운 것같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간의 관례처럼 협상을 통한 수출자율규제로 덤핑제소를 피하더
라도 대만으로의 석도강판수출은 적지않은 타격을 받게될 것"이라고 이 관
계자는 지적했다.
국내업체들의 대대만 석도강판수출은 지난92년만해도 1만t안팎에 불과했
으나 지난해에는 3만1천t으로 크게 늘었으며 올들어서도 8월말현재까지 1만
t에 이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