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폐기물의 발생량이 해를 거듭할수록 크게 늘어나고 있다.

환경처가 27일 밝힌 "93년도 특정폐기물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특정폐기물의 양은 모두 8백20만t으로 92년의 7
백80만4천t보다 5.1% 증가했다.

이가운데 각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폐수처리 찌꺼기가 전체의 48.7%인
3백99만6천t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폐석고및 폐석회가 29.4%인 2백41만
t으로이들 물질이 전체의 78.1%를 차지,주종을 이뤘다.

또 세탁소에서 내보내는 솔벤트와 세차장의 폐부동액등 유기용제의
양도 92년 9만5천t에서 93년 17만3천t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부터 정부가 이들 업소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무단 방류
하는 사례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기업체별 특정폐기물 발생현황을 보면<>(주)남해화학이
1백42만t을 기록,수위를 차지했다.

이어<>동부화학2공장이 45만7천t<>광양제철이 40만8천t<>진해화학이
36만3천t<>포항제철이 28만t<>대구염색공단이 19만t<>한솔제지가 18만
7천t의 순이었다.

< 백창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