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이공계대학의 취업희망자만을 대상으로한 색다른
채용박람회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있다.

취업알선기관인 (주)인턴은 27일 한양대 체육관에서 각 대학의 이공계 첨단
산업관련학과의 3~4학년생과 멀티미디어 전자 기계 우주항공등 첨단업종기업
을 연결해 주는 새로운 형태의 채용박람회인 "테크노포럼"을 개최한다.

지금까지의 채용박람회가 학과구분없이 구직자와 구인자들을 연결하는 기
능을 해온 결과는 달리 "테크노포럼"은 학과와 기업을 이공계 첨단산업쪽으
로 한정한 전문 채용박람회로서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주)인턴 관계자는 학과의 구분없는 종합적인 채용박람회에서는 시간 제약
등으로 인해 취업희망자들이 자신의 전공과 맞아떨어지는 취업정보를 집중적
으로 얻을 수 없다는 점을 감안,이같은 전문 채용박람회를 구상했다고 밝혔
다.

이번 이공계 채용박람회엔 금성일렉트론 삼성중공업 데이콤 현대전자 아남
산업 오리온전기등 21개 기업이 참가해 부스를 설치하고 기업설명회를 가진
다.

(주)인턴은 다음달13일에는 금융기관과 관련학과 전공의 취업희망자만을
대상으로한 전문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등 전문화를 통해 채용박람회의 효율
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