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 ]대전 충남지역이 자동차 생산단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서해안개발이 구체화되면서 아산만과 군.장공단을 중심으로 완성차메이커와
관련부품업체들의 입주가 활기를 띠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아산 인주공단에,기아자동차는
아산만에 대우자동차는 군.장공단에 각각 수십만평씩의 대규모 자동차생산공
장을 건설하고 있고 관창및 대전4공단을 중심으로는 부품업체들의
입주가 활발하다.

현대자동차는 아산군 인주면 문방 대음리일대 인주공단 55만7천평의
부지에 총사업비 1조원을 들여 오는97년부터 연산 30만대규모의
수출전략형 중형승용차를 생산하기위해 지난16일 착공했다.

기아자동차는 아산만에 총1조5천억원을 들여 1백84만평규모의 공단을
조성,자동차공장 주행시험장등을 비롯,1천8백 엔진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대우자동차는 군장공단에 총사업비 1조7천억원을 투입,1백6만평의
부지에 연산 1만2천대규모의 대형트럭공장과 연산30만대 규모의
승용차공장,18만대규모의 중.소형차공장을 오는 96년말까지 연차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자동차 관련부품공단으로는 대우 조선이 50만평규모의 보령 관창공단에
연산92만대분의 경승용차부품을,대우가 1백만대분,대우자동차가
35만대분의 자동차부품을 오는98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또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만도기계 한라공조 기아전자가 대전4공단에
입주를 추진하고있으며 한국타이어는 금산에서 알루미늄휠 생산과
함께 24만평규모의 타이어공장 건설을 착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