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이 한 나라의 자존심 그자체인 때에 삼성전자가 256메가 D램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는 신문보도를 보고 가슴뿌듯함을 느꼈다.

미국의 IBM, 일본의 도시바와 NEC같은 세계 선두기업을 삼성전자가
따라잡은 것이다.

적어도 메모리 반도체분야에서는 한국이 최고라고 큰소리쳐도 좋을
듯하다. 이로부터 우리가 얻게 된 자신감은 무엇보다 의미있고 값진
것이다.

그러나 자만은 금물이다. 언제나 추월당할수 있는 것이 1등의 자리인
것이다. 왜냐하면 "메모리"분야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전체 반도체
기술이 가야할 길은 아직 멀기 때문이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수준이다.
나머지는 "비메모리"가 점유하고 있다. 따라서 비메모리분야의
기술개발과 자립이 이루어져야 명실상부한 반도체기술 1등국이 된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기술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기술만이
우리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여줄수 있고 국제경쟁력을 키워줄수 있다.

반도체 1 은 금보다 15배,슈퍼컴퓨터보다 60배,점보제트기보다 3백배의
부가가치를 가져다 준다. 삼성전자의 256메가D램 개발을 계기로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본다.

노 시 남 <서울 노원구 상계9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