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이 선재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삼미특수강 현대강관 동양석판 삼성
중공업등도 철강공장및 관련설비제조시설의 합작건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은 더많은 한국철강기업들의 투자를 희망하고 있다"

제2차 한.중 철강협력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은서옥중국야금공업부
부부장(차관)은 방한기간중 양국간 철강협력문제를 주로 얘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은부부장은 또 이중 삼미특수강은 특수강분야의 기술협력, 현대강관은
파이프공장, 동양석판은 석도강판공장, 삼성중공업은 연속주조설비제조공장
의 합작건설을 제의해 왔다고 덧붙였다.

-김만제포철회장과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관제철소건설문제를 협의
하지는 않았나.

<>은부부장=양국철강산업의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뿐 합작사업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 한때 중국의 보산제철과 포철간에 중국현지의 일관제철소
합작건설얘기가 오고가기는 했지만 진전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중국으로서는 포철이 중국내 투자를 확대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으며
선재공장을 합작건설을 계기로 포철과의 합작사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
한다.

-중국이 철근을 수입관리대상품목으로 지정, 한국철강업체들의 대중철근
수출이 감소하고 있고 오는11월부터는 아예 수입을 금지시킬 것이라는
소문도 있는데.

<>은부부장=중국은 이미 오래전에 수입면허제를 폐지했으며 이같은 수입
정책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철근의 수입금지조치를 취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다만 지난해 철강수입이 지나치게 급증,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한바 있어 중국정부가 이에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

-중국의 철강생산능력은 어느정도인가.

<>은부부장=꾸준한 설비확장으로 지난해에는 8천7백만t의 조강생산을
기록, 미국을 제치고 세계2위의 조강생산국으로 부상했다.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는 계속돼 2000년에는 조강생산 1억t으로 세계1위의 조강생산구이 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수요가 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2000년
에도 중국은 철강을 수입해야할 것이다.

<이희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