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물 새는 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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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이 지구상에서 처음으로 개통된것은 1863년1월10일 영국 런던의
6.4km 구간이다.
당시에는 증기기관차가 터널속을 오감기때문에 승객들이 연기에 몹시
시달렸다.
지금처럼 전기열차가 다니게 된 것은 1890년으로 런던지하철이 효시였다.
그때부터 지하철은 각국의 대도시들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1892년 미국의 시카고를 필두로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영국의 글래스고,
오스트리아의 빈, 프랑스의 파리, 독일의 베를린, 미국의 보스턴 뉴욕
필카렝피아, 일본의 도쿄, 소련의 모스크바에 지하철이 속속 등장한 뒤
오늘날에는 80개 가까이되는 대도시들에서 운행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74년에야 지하철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성루지하철 제1호선 개통이다.
런던지하철개통으로부터 111년이 지난 뒤의 쾌거였다.
그뒤 20년이 된 지금은 제1기공사 마무리로 선로의 총연장에서 세계제9위의
도시가 되었다.
그런데 며칠전 개통된 분당~수서 19km 구간의 터널에서 한두곳도 아닌 무려
110군데서 물이 새고 있다는 감사원의 감사결과는 너무나 충격적이다.
역사가 131년이나 되는 런던지하철이나 90년이나 되는 유욕 지하철을 비롯
완공된지 오래전 어느 지하철의 터널에서도 아직까지 물이 새나와 말썽을
빚었다는 기록을 찾아볼수가 없다.
서울지하철공사가 건설하여 운행중인 제1~4호선 또한 마찬가지다.
굳이 사고를 든다면 지난87년11월 런던지하철의 킹스크로스역구내의 화재로
30여명이 죽고 80여명이 질식한 참사가 유일한 것이다.
그것은 시설의 부실이나 차장의 결함이 아니고 역무원들의 부주의로 일어난
것이었다.
그만큼 안전성이 보장되는 교통수단이 지하철이라는 얘기일 것이다.
그런데도 철도청이 건설하여 올해에 개통한 구간들은 두드러지게 말썽을
빚었다.
과천~사당간의 전동차가 잇단 사고를 일으켰는가 하면 이번에는 부실공사로
지탄의 표적이 되고 있다.
다른 건설분야의 부실공사에서도 언제나 지적되는 것이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시공업체들이 공사비를 제대로 투입하지 않고 공사를 한데다 당국이
공사감과정에서 부실을 눈감아 준데 있다고 볼수밖에 없다.
전동차의 결함은 쉽게 개선될수 있는 것이나 지하터널의 누수를 근원적으로
막으라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몇백년을 물없이 견뎌내야할 대중교통수단의 핵을 넝마처럼 만들어 놓고
당국자나 시공업체들의 책임을 철저히 가려내 시민들의 의혹을 풀어주어야
마땅하다.
6.4km 구간이다.
당시에는 증기기관차가 터널속을 오감기때문에 승객들이 연기에 몹시
시달렸다.
지금처럼 전기열차가 다니게 된 것은 1890년으로 런던지하철이 효시였다.
그때부터 지하철은 각국의 대도시들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1892년 미국의 시카고를 필두로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영국의 글래스고,
오스트리아의 빈, 프랑스의 파리, 독일의 베를린, 미국의 보스턴 뉴욕
필카렝피아, 일본의 도쿄, 소련의 모스크바에 지하철이 속속 등장한 뒤
오늘날에는 80개 가까이되는 대도시들에서 운행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74년에야 지하철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성루지하철 제1호선 개통이다.
런던지하철개통으로부터 111년이 지난 뒤의 쾌거였다.
그뒤 20년이 된 지금은 제1기공사 마무리로 선로의 총연장에서 세계제9위의
도시가 되었다.
그런데 며칠전 개통된 분당~수서 19km 구간의 터널에서 한두곳도 아닌 무려
110군데서 물이 새고 있다는 감사원의 감사결과는 너무나 충격적이다.
역사가 131년이나 되는 런던지하철이나 90년이나 되는 유욕 지하철을 비롯
완공된지 오래전 어느 지하철의 터널에서도 아직까지 물이 새나와 말썽을
빚었다는 기록을 찾아볼수가 없다.
서울지하철공사가 건설하여 운행중인 제1~4호선 또한 마찬가지다.
굳이 사고를 든다면 지난87년11월 런던지하철의 킹스크로스역구내의 화재로
30여명이 죽고 80여명이 질식한 참사가 유일한 것이다.
그것은 시설의 부실이나 차장의 결함이 아니고 역무원들의 부주의로 일어난
것이었다.
그만큼 안전성이 보장되는 교통수단이 지하철이라는 얘기일 것이다.
그런데도 철도청이 건설하여 올해에 개통한 구간들은 두드러지게 말썽을
빚었다.
과천~사당간의 전동차가 잇단 사고를 일으켰는가 하면 이번에는 부실공사로
지탄의 표적이 되고 있다.
다른 건설분야의 부실공사에서도 언제나 지적되는 것이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시공업체들이 공사비를 제대로 투입하지 않고 공사를 한데다 당국이
공사감과정에서 부실을 눈감아 준데 있다고 볼수밖에 없다.
전동차의 결함은 쉽게 개선될수 있는 것이나 지하터널의 누수를 근원적으로
막으라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몇백년을 물없이 견뎌내야할 대중교통수단의 핵을 넝마처럼 만들어 놓고
당국자나 시공업체들의 책임을 철저히 가려내 시민들의 의혹을 풀어주어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