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매니지먼트시스템, 에어백, ABS등 한국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부품의
가짓수를 늘릴 계획입니다. 국산화비율등 민감한 사안이 매듭지어지는 대로
투자규모및 생산계획등을 확정, 설비구축에 나설 방침입니다"

최근 방한한 윌리엄 A 에버트 미 제너럴모터스(GM) 자동차부품그룹(ACG)
아.태지역사장은 한국자동차시장에서 GM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설비확장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에는 대우기전등 4개회사와 합작관계를 맺고 에어컨 배터리 조명장치
각종 모터등 연간 6억달러어치의 부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중 20%는
세계시장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세계 4대 자동차디자인개발센터로
부상하고 있는데다 거래선인 대우가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구사하는등 꾸준한
성장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자동차및 부품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중국시장에 못지않은
한국자동차시장의 미래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에버트사장은 강조했다.

에버트사장은 또 합작및 제휴선의 기술이전욕구를 적극 수용, ACG의
기술력을 보다 완벽히 응용할수 있게끔 지원함으로써 상호유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비췄다.

"ACG는 모든 자동차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단일부품생산업체가 제공할수
없는 시스템응용기술을 확보하고 있는게 자랑이지요. 앞으로 기술지원센터
에의 협력업체 인력파견을 강화하는등 자동차산업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할
생각입니다"

에버트사장은 이와함께 신규투자를 위해 새로운 합작선을 모색중이라는
일부의 얘기는 추측일뿐이라며 기존 합작선과의 관계를 보다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간 250억달러의 자동차부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는 ACG는 세계 22개국에
180여개의 자동차부품공장과 13개의 기술연구소및 주행성능시험장을 보유
하고 있다.

<김재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