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전북도내 산간 오지지역에 멧돼지가 떼지어 출몰, 고구마와 벼 등
농작물을 마구 파헤치거나 짓밟아 농민들이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27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중순께부터 임실.진안.장수.무주군 등
도내 동남부 산간 오지지역에 멧돼지가 10여마리씩 떼를 지어 나타나 수확기
에 있는 고구마와 콩밭, 논에 들어가 농작물을 마구 파헤치거나 짓밟아 농민
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밤에는 20여마리의 멧돼지들이 전북 임실군 삼계면 산수리
이정학씨(59)의 논밭에 대거 출몰, 3백여평의 벼와 땅콩을 마구짓밟아 버리
는 등 최근 며칠동안 삼계면 산수.삼은.신정리 지역에서 모두 3천여평의 농
작물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