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돈값이 달러화에 대해 연 이틀째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
이고,엔화에 대해서도 1백엔당 8백원선을 깨고 7백원대로 내려서는 등 환율
의 "동반 절상"이 나타나고 있다.

월말이 다가오면서 수출대전으로 받은 달러화가 속속 들어오는데다 상반기
우리경제가 8.5%의 고성장을 기록하면서 경기 과속을 제어하기 위한 환율절
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인식이 외환시장에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결제원이 27일 고시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전이 내
린 달러당 8백2원10전으로 원화 가치가 5일째 오르는 동시에 이틀연속 연중
최고치를 갱신했다.
미,일 무역회담이 잘 될 것이란 낙관적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시장에서 달
러화가 엔화에 대해 달러당 1백엔을 다시 넘기는 강세를 보임에 따라 이날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1백엔당 7백98원51전을 기록,원화가 연 3일째 오
르면서 지난 11일 이후 보름여만에 8백원선 아래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