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평양 외교단지에 최근 ''김정일을 타도하자''는 내용의 전
단이 살포됐다는 한국 등 서방 보도와 관련,"이는 한국정부에 의
한 자작 모략극"이라고 26일 주장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에
평양 외교가에 살포된 전단이라는 것은 안기부가 직접 삐라장을
만들어 공중으로 날려 보내고 벌이는 모략책동"이라고 비난했다.

이 방송은 이어 "북한에서는 전체 주민이 당을 중심으로 일심단
결되어 있고 모든 정치적 권리와 자유가 철저히 보장되어 있다"면
서 "사회주의 제도하에서는 애당초 전단이고 뭐고 하는 것이 있을
수 없고 있어 본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전단살포와 관련,김영삼대통령이 이를 북한 내부의 의미
있는 움직임으로 평가한데 대해 "공화국 북반부의 사회정치제도,우
리식 사회주의는 끄떡없고 안정.공고화되어 있다"고 호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