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자유화] 외국인 투자현황..10%한도 걸려 매수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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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 뛰어든지 2년반가량 지나면서 중요한
투자세력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6월말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은 직접투자로 취득한 물량을 포함,
모두 5억6천2백만주에 이르고 있다. 이는 상장주식 61억9천만주의 9.07%에
해당된다. 싯가로 따지면 지분율이 10.34%로 높아진다.
주식시장의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외국인 거래물량의 비중도 2%선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개방이후 1년반동안 6억4천6백76만주를 사들이고 2억7천3백
87만주를 내다팔았다. 순매수한 주식수가 3억7천2백89만주에 이른다.
금액으로 따지면 11조8백억원어치를 사고 4조6천억원어치를 내다팔아
순매수금액은 6조4천8백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개방첫해인 지난92년에는 2조3천8백56억원어치를 사고 8천7백74억원
어치를 내다팔아 1조5천8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방첫달엔 2천7백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적극적인 매입에 나섰으나
국내증시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자 매수열기가 시들해져 6,7월에는
순매도를 보였다. 8월부터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자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다시 불이붙어 11월 순매수규모가 3천억원을 넘어섰다.
93년의 외국인매수열기는 더욱 거세졌다. 매수 6조4천1백76억원, 매도
2조8백92억원으로 순매수규모가 4조3천2백84억원으로 92년의 3배가량으로
늘어났다.
매달 순매수를 유지한 가운데 연말로 갈수록 매수열기가 강해져 순매수
규모가 10,11월 연속 6천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들어서는 매수세가 주춤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조2천8백48억
원어치를 사고 1조6천8백90억원어치를 팔아 순매수규모가 6천4백58억원에
그쳐 지난해의 15%정도밖에 안된다.
10%로 제한된 외국인투자한도가 다차버려 더이상 사들이기가 어려워진
데다 북한핵문제등으로 매도물량이 늘어난 탓이다.
7월이후 매수세가 다소 되살아나고 있지만 지난해와 같은 폭발적인
매수세는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의 주식매입자금은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모습이다.
주식투자 자금 유입규모는 개방첫해 27억3천6백만달러,93년 76억3천7백만
달러,올해 상반기 36억4천1백만달러로 집계되고있다. 주식을 사기위해
외국인들이 새로 들여오는 자금의 규모는 지난해와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단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돈은 지난해까지는 대부분 국내에 머물러
있었으나 올들어서는 많이 빠져나가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규모가 92년 6억6천3백만달러,93년 19억3천6백만
달러이던 것이 올들어 상반기에만 25억7백만달러에 이르렀다.
이로써 주식투자용 외화자금 순유입규모는 92년 20억7천3백만달러,93년
57억1백만달러,94년상반기 11억3천4백만달러로 모두 89억8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7억3천5백만달러로 가장 많고 영국이 23억3천9백만
달러,기타 38억1백만달러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주식매매패턴은
기존의 국내 투자자와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개방초기에는 안정성이 높은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수익성과
주가수준을 비교하는 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종목에 매수세가
쏠려 이들종목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저PER혁명"을 낳았다.
저PER주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태광산업의 주가는 92년초 6만3천원에서
출발해 2월27일 10만원대로 올라선데 이어 5월21일에는 21만5천원으로
올라 당시로서는 상상을 초월한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종목의 주가는
요즘 50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백양 한국이동통신등도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국민주개방이후
외국인 매매패턴이 다소 바뀌더니 93년들어서는 크게 변했다.
한전과 포철등 국민주는 해당회사의 정관상 외국인투자가 허용되지
않아 외국인이 취득할수 없었다.
그러나 국민주신탁기간만료등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정부는 조기허용키로
하고 해당회사 정관을 고쳐 포철은 10월,한전은 11월부터 매입할수
있게 했다.
저PER주의 유통물량이 부족해 환금성에 어려움을 겪던 외국인들은
"초우량주"로 불리던 한전과 포철등 국민주를 투자허용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93년들어 외국인은 대중주에도 눈을돌려 은행 증권 건설등의 업종에서
내재가치가 뛰어난 종목부터 사들이기 시작했다. 신한 제일 한일은행,
대우 삼성 럭키증권,삼성건설 현대건설 럭키개발등을 우선 사들여
대부분 6월말께 한도가 소진됐다. 93년9월이후에는 대중주가 주매수
대상으로 부각됐다.
<정건수기자>
투자세력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6월말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은 직접투자로 취득한 물량을 포함,
모두 5억6천2백만주에 이르고 있다. 이는 상장주식 61억9천만주의 9.07%에
해당된다. 싯가로 따지면 지분율이 10.34%로 높아진다.
주식시장의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외국인 거래물량의 비중도 2%선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개방이후 1년반동안 6억4천6백76만주를 사들이고 2억7천3백
87만주를 내다팔았다. 순매수한 주식수가 3억7천2백89만주에 이른다.
금액으로 따지면 11조8백억원어치를 사고 4조6천억원어치를 내다팔아
순매수금액은 6조4천8백억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개방첫해인 지난92년에는 2조3천8백56억원어치를 사고 8천7백74억원
어치를 내다팔아 1조5천8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방첫달엔 2천7백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적극적인 매입에 나섰으나
국내증시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자 매수열기가 시들해져 6,7월에는
순매도를 보였다. 8월부터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자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다시 불이붙어 11월 순매수규모가 3천억원을 넘어섰다.
93년의 외국인매수열기는 더욱 거세졌다. 매수 6조4천1백76억원, 매도
2조8백92억원으로 순매수규모가 4조3천2백84억원으로 92년의 3배가량으로
늘어났다.
매달 순매수를 유지한 가운데 연말로 갈수록 매수열기가 강해져 순매수
규모가 10,11월 연속 6천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들어서는 매수세가 주춤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조2천8백48억
원어치를 사고 1조6천8백90억원어치를 팔아 순매수규모가 6천4백58억원에
그쳐 지난해의 15%정도밖에 안된다.
10%로 제한된 외국인투자한도가 다차버려 더이상 사들이기가 어려워진
데다 북한핵문제등으로 매도물량이 늘어난 탓이다.
7월이후 매수세가 다소 되살아나고 있지만 지난해와 같은 폭발적인
매수세는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의 주식매입자금은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모습이다.
주식투자 자금 유입규모는 개방첫해 27억3천6백만달러,93년 76억3천7백만
달러,올해 상반기 36억4천1백만달러로 집계되고있다. 주식을 사기위해
외국인들이 새로 들여오는 자금의 규모는 지난해와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단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돈은 지난해까지는 대부분 국내에 머물러
있었으나 올들어서는 많이 빠져나가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규모가 92년 6억6천3백만달러,93년 19억3천6백만
달러이던 것이 올들어 상반기에만 25억7백만달러에 이르렀다.
이로써 주식투자용 외화자금 순유입규모는 92년 20억7천3백만달러,93년
57억1백만달러,94년상반기 11억3천4백만달러로 모두 89억8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7억3천5백만달러로 가장 많고 영국이 23억3천9백만
달러,기타 38억1백만달러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주식매매패턴은
기존의 국내 투자자와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개방초기에는 안정성이 높은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수익성과
주가수준을 비교하는 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종목에 매수세가
쏠려 이들종목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저PER혁명"을 낳았다.
저PER주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태광산업의 주가는 92년초 6만3천원에서
출발해 2월27일 10만원대로 올라선데 이어 5월21일에는 21만5천원으로
올라 당시로서는 상상을 초월한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종목의 주가는
요즘 50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백양 한국이동통신등도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국민주개방이후
외국인 매매패턴이 다소 바뀌더니 93년들어서는 크게 변했다.
한전과 포철등 국민주는 해당회사의 정관상 외국인투자가 허용되지
않아 외국인이 취득할수 없었다.
그러나 국민주신탁기간만료등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정부는 조기허용키로
하고 해당회사 정관을 고쳐 포철은 10월,한전은 11월부터 매입할수
있게 했다.
저PER주의 유통물량이 부족해 환금성에 어려움을 겪던 외국인들은
"초우량주"로 불리던 한전과 포철등 국민주를 투자허용 직후부터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93년들어 외국인은 대중주에도 눈을돌려 은행 증권 건설등의 업종에서
내재가치가 뛰어난 종목부터 사들이기 시작했다. 신한 제일 한일은행,
대우 삼성 럭키증권,삼성건설 현대건설 럭키개발등을 우선 사들여
대부분 6월말께 한도가 소진됐다. 93년9월이후에는 대중주가 주매수
대상으로 부각됐다.
<정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