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경찰서는 25일 광주 무등산온천 관광호텔의 부도와 관련, 고객예
탁금 2백56억원을 정상적으로 입금치 않고이 호텔등에 사채로 빌려준 보성
군 수협 보성지소장 조정훈(38), 대리 주용균씨(35)등 2명에 대해 특정경제
범죄 가중처벌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등은 지난 92년 6월부터 지금까지 고객 2백60여명으로
부터 예탁금 2백56억7천만원을 받고 정상적인 예금증서를 발행하지 않은채
수기통장을 만들어준 뒤 이 예금을 빼돌려 무등산온천관광호텔과 건설업체
등에 사채로 빌려준 혐의다.
이들이 사채로 빌려준 고객예탁금은 새시대건설(대표.이판길.47)이 1백98
억원으로 가장 많고 정산건설(대표.김용태.45)이 28억원이었으며 이번에 부
도가 난 무등산온천관광호텔은 32억원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고객들로부터 연 5%로 예탁금을 받은뒤 이들 업체에 연12.5%의 금
리를 받고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