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수서. 일원동 일대 아파트전세가격이 오는 10월 일원동
삼성의료원 개원을 앞두고 서울지역에서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고있다.

특히 단지별로 지난해 3월과 올초부터 입주가 시작된 수서지구아파트가
삼성의료원의 개원 영향을 받아 전세가격이 최근 평형에 따라 46%이상
치솟았다.

23일 부동산중계업소에 따르면 수서지구 현대, 극동, 진로아파트 36,
37평형의 경우 삼성의료원 개원시기가 다가오면서 전세가격이 2~3개월
전부터 초강세를 보이기 시작, 두달전의 1억2천만원~1억원3천만원에서
1억7천만원~1억9천만원으로 올랐다.

이곳 48평형 전세값도 2개월전 1억5천만원선에서 2억3천만원-2억5천
만원으로 상승했다.

또 삼성, 삼호아파트 31평형은 서민실수요자평형인데도 불구하고 2개월
전에 비해 4천5백만원이 오른 1억2천만원에 전세가 나가고 있다.

이밖에 개포동 도곡동 일부아파트 전세값도 삼성의료원개원 영향으로
2~3개월전에 비해 10%이상 비싸졌다.

이에따라 이곳 아파트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비율이 36,37평형의 경우
60%선 가까이 올라갔고 그밖에 평형도 50%선까지 상승했다.

그동안 전세가격비율은 서울지역 10~15평형 소형아파트가 60~70%선에
이르는 경우는 있었으나 중대형평형이 50%이상 올라간적은 거의 없었다.

수서.일원동 일대 아파트전세가격이 이같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은
삼성의료원 관계자들이 의료원개원을 앞두고 최근 이주를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지 부동산중개사들은 "여름방학 이사철을 맞아 삼성의료원 근무자
4천여명중 상당수가 수서. 일원동 일대로 옮겨오고있어 물량이 부족한
상태"라며 "당분간 이지역 아파트전세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