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칼럼] 탈없는 물관리..박수환 <럭키금성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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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터가 연일 장사진이다.
무료하게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이 측은할 정도다. 그뿐 아니다. 비싼 값을
치뤄가며 정수기를 설치한다든지 생수를 사다놓은 가정이 많아졌다. 더욱이
올 여름에는 물 때문에 전국이 들끊고 탈도 많았다. 유례없는 불볕더위가
밀려오면서 한달이상 가뭄에 시달렸는가 하면 태풍으로 물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 와중에 지난주 TV뉴스에서는 하나의 해프닝이 연출됐다. 뉴스의 주요
화재는 태풍 더그의 북상과 그 수해 대책이었는데 끝 부분은 엉뚱하게도
가뭄성금을 기탁한 사람들의 명단이 이어졌던 것이다. 곧 수해기 예상되는
판에 가뭄성금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 좀 심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것이 물대책의 난맥상과 연결되는 것 같아 착잡한
심정도 들었다. 이번 가뭄은 첨단 관측기구로도 예상치 못한 불가항력의
사건이었다지만 어차피 자연재해가 그런 것이라면 구체적인 중장기대책을
세워야지 단기적 땜질에 의존할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특히 가뭄과 수해가 동전의 양면과 같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체계적인
물관리는 절실해진다.
얼마전 가뭄극복 방법으로 암반관정개발 계획이 발표됐다. 당장의 가뭄
해소는 물론 항구적 용수를 확보할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조치로 평가
받고 있다. 그러나 행여 이 조치가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한 것이라면 문제가
달라진다.
지난 상반기 생수의 국내 판매가 허용되면서 물좋다는 지역이 몸살을 앓고
있는 터에 또 무작정 사방팔방 천공을 하게 되면 수자원조차 고갈될 우려가
있는 것이다. 또한 천공지역이 늘어나 관리가 허술해질 경우 지하수 오염
문제도 심각해질 가능성이 크다. 바야흐로 우리도 단순한 치수차원을 넘어
수자원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볼수 있겠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여러 입지적 조건과 환경 요인을 고려하여 계획적인
수자원 활용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일상적으로
물을 사용하는 개개인도 차제에 이의 중요성을 재인식,물을 아껴 쓰는
손쉬운 일부터 실천에 옮겨야 되겠다.
무료하게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이 측은할 정도다. 그뿐 아니다. 비싼 값을
치뤄가며 정수기를 설치한다든지 생수를 사다놓은 가정이 많아졌다. 더욱이
올 여름에는 물 때문에 전국이 들끊고 탈도 많았다. 유례없는 불볕더위가
밀려오면서 한달이상 가뭄에 시달렸는가 하면 태풍으로 물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 와중에 지난주 TV뉴스에서는 하나의 해프닝이 연출됐다. 뉴스의 주요
화재는 태풍 더그의 북상과 그 수해 대책이었는데 끝 부분은 엉뚱하게도
가뭄성금을 기탁한 사람들의 명단이 이어졌던 것이다. 곧 수해기 예상되는
판에 가뭄성금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 좀 심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것이 물대책의 난맥상과 연결되는 것 같아 착잡한
심정도 들었다. 이번 가뭄은 첨단 관측기구로도 예상치 못한 불가항력의
사건이었다지만 어차피 자연재해가 그런 것이라면 구체적인 중장기대책을
세워야지 단기적 땜질에 의존할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특히 가뭄과 수해가 동전의 양면과 같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체계적인
물관리는 절실해진다.
얼마전 가뭄극복 방법으로 암반관정개발 계획이 발표됐다. 당장의 가뭄
해소는 물론 항구적 용수를 확보할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조치로 평가
받고 있다. 그러나 행여 이 조치가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한 것이라면 문제가
달라진다.
지난 상반기 생수의 국내 판매가 허용되면서 물좋다는 지역이 몸살을 앓고
있는 터에 또 무작정 사방팔방 천공을 하게 되면 수자원조차 고갈될 우려가
있는 것이다. 또한 천공지역이 늘어나 관리가 허술해질 경우 지하수 오염
문제도 심각해질 가능성이 크다. 바야흐로 우리도 단순한 치수차원을 넘어
수자원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볼수 있겠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여러 입지적 조건과 환경 요인을 고려하여 계획적인
수자원 활용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일상적으로
물을 사용하는 개개인도 차제에 이의 중요성을 재인식,물을 아껴 쓰는
손쉬운 일부터 실천에 옮겨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