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공기를 가르는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우리의 하루는 시작된다.

직장에서 검도동우회를 조직해 새벽운동을 시작한지 벌써 10여년.

운동전후 묵상을 할때마다 느끼는 맑아지는 머리, 가뿐해지는 몸, 모든
스트레스가 일순에 사라지는 기분..

이를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우리 경기은행 검도동우회는 권태안검도부장(현 송림동지점장) 김경석
부부장(현관교출장소장) 박순모(현신프지점대리) 그리고 필자와 회원
30여명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약60여명의 회원으로 늘어났고 여성회원도 10여명에 이르고 있다.

학교동문 검도선배로서 30여년을 같이 운동해온 실무사범격인 김경석사범
(검도5단) 임봉찬사범(검도5단)과 필자(검도5단)가 주축이 되어 지도해온
회원중 최근 4단으로 승단한 회원만도 2명이나 된다.

또한 전국대회에서 연속2회 3위를 차지한 전적도 갖고 있다.

그동안 자체도장도 없이 열악한 환경속에서 말없이 심신을 단련해온 우리
회원들.

그러나 이제는 본점 20층에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도장을 갖고
있다.

검도는 예의에서 시작해서 예의로 끝난다고 할정도로 예의를 중요시하는
운동인 동시에 정신수양을 기본으로 삼는 운동이다.

따라서 물질만능의 현대문명속에서 가치관의 혼란등으로 정서가 메마른
현대인에게 가장 적합한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검도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우리회원들도 매주 한두명씩 늘면서
특히 여성회원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우리 검도동우회원들은 심신단련과 정신수양을 통해서 직원간 친목도모는
물론 직장내 각분야에서도 타직원의 모범이 되는 성실한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요즘에는 회원들과의 묵상(정신수양)시간에 "검도정신으로 근무에 임하라"
"검술을 배우지말고 검도를 배우라"는 점을 강조, 검도의 근본, 검도의
정신세계를 나름대로 깨우치도록 지도하고 있다.

오늘도 김경석주사범, 임봉찬사범, 필자의 지도하에 박순모대리, 허춘복
이동근 한창석 김옥기 정정란 최은경 방경옥양등 우리 검도회원들은 뜨거운
태양아래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

"정신일도하사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