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국내주식투자는 물론 해외유가증권투자도 크게 늘리고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6대시중은행의 해외증권보유규모는 모
두 4조5천8백18억원으로 작년말의 3조8천8백71억원보다 17.9% 늘어난 것
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증가율 9.2%를 이미 8.7%포인트 초과한
규모다.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인 은행은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던 제일은행으로
작년말의 2천5백28억원보다 60.8%늘어난 4천64억원을 기록했다. 또 보유
유가증권 규모면에서는 상업은행이 1조1천4백93억원으로 가장 많아 지난
해까지 가장 높은 보유고를 기록했던 외환은행(1조1천1백52억원)을 추월
했다.

한일은행은 8천3백39억원으로 작년말보다 22. 1% 늘어났고 조흥은행은
5천6백75억원으로 23.0% 증가했다. 서울신탁은행은 5천95억원으로 43.8%
증가했다.

은행관계자들은 "국내시장의 예대마진이 점차 줄어들면서 은행들이 해외
유가증권투자를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생각하는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