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일렉트론이 자체개발한 반도체설계소프트웨어를 국내처음으로 세계
시장에 수출했다.

4일 금성일렉트론은 반도체소프트웨어개발및 판매전문회사인 미국 TMA사와
반도체설계자동화 CAD(컴퓨터지원설계)소프트웨어인 SIMS(Spice Intercon-
nect Modeling System)를 판매키로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내용은 착수금 10만달러와 매출액 28%를 로얄티로 영구히 받는 조건
이며 앞으로 SIMS를 기본으로한 응용소프트웨어를 제작할 경우 이에대한
로얄티도 지급받도록 했다.

TMA사는 미국 TI(텍사스인스투르먼츠) IBM AMD등 세계적 반도체기업 6개
업체의 소프트웨어를 위탁판매, 세계반도체설계소프트웨어시장의 50%,
동남아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설계및 판매전문회사로 금성일렉트론은
이번 계약에 따라 7번째 고객이 됐다.

금성일렉트론이 지난 4년간 10억원을 들여 개발,이번에 수출한 SIMS는
세계 처음으로 반도체회로설계와 배선을 통합한 소프트웨어로 설계와
동시에시뮬레이션을 실시, 설계한 회로의 기능을 검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회사는 기존 설계소프트웨어가 회로설계와 배선검색을 별도로 실시
하는데 반해 SIMS는 회로도면설계의 기능뿐아니라 반도체의 성능에 중요한
영향을미치는 배선구조를 검증,설계시간을 최대 60%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IMS의 기능을 기본으로한 다른 패키지소프트웨어를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구성돼 응용범위가 넓다고 밝혔다.

금성일렉트론은 SIMS의 개발로 오는 96년까지 소프트웨어수입경비 70억
원을 줄일 수 있을뿐 아니라 올해말까지 TMA사를 통해 3백억원어치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TMA사를 통한 판매뿐아니라 자체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