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28일 직장폐쇄 9일째를 맞은 현대중공업사태와 관련,강봉균차
관을 창원에 파견해 경남도청및 경남지방경찰청,울산시청,울산지방노동사
무소등 현지 관계기관장등과 수습대책을 논의했다.

강차관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현대중공업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정부의 공권
력개입임박설이 나도는등 현지 정부관계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고 지적하
고 정부는 현대중공업사태에 대해 공권력개입이나 긴급조정권발동등을 유보
하고 노사자율에 맡기기로 했다는 중앙정부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
다.

강차관은 또 "현대중공업노조의 장기파업은 무분규원년을 이루려는 정부의
강한 의지에 정면도전하는 행위"라며 "다소 희생이 따르더라도 정부개입을
자제하고 노사양측의 자율협상으로 이번사태를 해결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현대중공업사태는 협상을 통한 극적인 타결이 모색되지 않는한
직장폐쇄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