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S(음성사서함서비스)시스템 시장이 커지고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업무용에 대한 VMS시스템의 수요가 늘고 VMS기능을 하는 무선호출서비스가
늘면서 VMS시스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있다.

특히 올해초를 고비로 700서비스 수요가 줄어들면서 ARS(음서자동응답
서비스)시스템시장이 축소, 올해중 VMS시스템 시장규모가 ARS부문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잠정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ARS시스템과 VMS시스템
시장은 각각 1백30억원과 1백50억원의 규모가 될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에는 VMS부문 시장규모가 60억원, ARS부문이 2백60억원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회선규모로 볼때에도 VMS의 경우 91년에 9백50회선, 92년
2천회선, 93년 4천회선이 설치됐고 올해에는 1만2천회선이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VMS시스템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제조업계의 기술개발도 활발
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국내업체로서는 유일하게 무선호출시스템에
연계한 VMS시스템을 개발, 무선호출사업자에 공급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부터 이시스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시스템의 고기능화
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성정보통신은 지난해 ARS기능과 VMS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복합
전화정보처리장치를 개발, VMS시장에 참여했다.

올해부터는 소용량장치를 개발하는등 제품의 다양화를 통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편 VMS시스템의 경우 ARS시스템과 달리 교환기와의 연계기술의 필요성
이 높아 교환기기술을 보유하지못한 기존의 ARS시스템 제조업체 및 수입
업체들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