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레바논의 ''알 문지드''란 아랍어 백과사전을 멋대로 변조,김일성에
관한 정보를 대폭 추가게재해 출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카이로에서 입수된 요르단의 시사주간지 ''아크바르우스부이'' 22일자
에 따르면 북한은 원본에 겨우 3줄인 김일성난을 무려 22줄로 늘려 그의
경력을 장황하게 선전하고 원본에는 있지도 않은 김부자의 반명함판 사진과
김정일난까지 삽입한 변조판을 평양에서 인쇄, 요르단으로 가져가 원본보다
싼값에 판매했다는 것이다.

변조판은 김정일난을 11줄로 만들어 그를 조선노동당 최고지도자의 후계자
로 소개하고 그의 경력과 저서등을 명시해 놨다고''우스부이''지는 전했다.

이 주간지는 북한이 이같은 변조판을 발간하면서 원본과 같은 4백84쪽에
김부자난을 집어 넣느라고 정작 중요한 원본의 다른 자료들은 삭제해 버렸
다고 밝히고 이같은 북한의 소행은 명백한 출판권 침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