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주가상승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들이 7월 들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장세를 이끌어갈만한 확실한 주도주가 없는 최근 증시에서 투자자들
이 ''주가가 많이 떨어진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종목을 선택하기 때문인데
관계자들은 이를두고 ''주가역전 현상''이라 부르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섬유, 두산음료, 새한전자 등 이달들어 21일
까지 주가 상승률이 높은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절반을 넘는 18개는 지난
상반기에 종합주가지수가 8백79.32에서 9백33.36으로 54.04포인트(6.15%)
상승했는데도 오히려 주가가 내린 종목들이다.

상반기에 주가가 12.9%나 떨어진 동양섬유는 7월들어 67.5%나 올라 주가상
승률 1위를 기록중이고 상반기에 10.5%가 하락한 새한전자는 이달에 48.3%
나 올라 상승률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미우 우선주는 상반기에 1만3천5백원에서 9백30원으로 93.1% 폭락했으
나 이달에 1천3백40원으로 반등했다.

이외에도 남한제지 우선주가 상반기 78.5%나 하락하다 7월에 36% 반등했고
거성산업도 상반기 59.3% 하락하다가 이달 들어 31%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이전에 소외됐던 종목들이 7월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