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화학과 대림산업이 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 -LDPE)공장을 완공,투
자자유화와 더불어 불기 시작한 국내업계의 범용합성수지신증설 경쟁이 사
실상 마무리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종합화학은 지난 8일 연산 8만t규모의 - LDPE공장
에 에틸렌등 원료를 투입,가동에 나서 제품시험생산에 들어갔다.
삼성은 이 공장 가동으로 1조3천억원 규모의 대산석유화학단지건설을 위한
1차사업을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삼성은 이에따라 대산의 NCC(나프타분해공장)에서 생산되는 연산40만t규모
의 에틸렌을 전량 자체 소화,수직계열화를 매듭짓는 한편 합성수지 수출물
량도 크게 늘릴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수급사정의 악화로 수출가가 급등하고 있는것을 감안, 이
달중에 이 공장에서 생산된 -LDPE 2천-3천t상당을 우선 수출로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대림산업은 6백억원을 들여 여천공단안에 연산 10만t규모의 -LDPE공장을
완공,이달초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대림은 이 공장가동을 계기로 외부
판매분을 포함,에틸렌생산량(연 70만t)의 90%상당을 소화할수 있게돼 여천
1,2나프타분해공장의 조업정상화를꾀할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림은 에틸렌자체 소화능력을 키우기 위해 연산 HDPE(고밀도폴리에틸렌)
20만t,LDPE 10만t공장을 건설한데 이어 수직계열화의 마지막 프로젝트로 그
동안 -LDPE공장 건설을 추진해 왔다.
<김경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