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 내내 찌푸둥했던 날씨가 주말로 다가갈수록 햇볕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주중 비때문에 하루 이틀을 아예 휴장한 골프장도 있고
그에따라 골프약속을 취소한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번 주말을 고대하는
골퍼들이 많을 것이다.

또 전국 72개 회원제골프장중 아직 그린피를 올리지않은 50여개
골프장들이 다음주에는 요금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번 주말이
종전요금으로 라운드하는 마지막이 될 공산이 크다.

<> 기상청은 일요일인 10일 낮 최고기온이 26~32도에 대체로 흐리고
한두차례 비나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비로 인해 라운드가 중단될
정도는 아닐지라도 우산이나 여분의 장갑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듯.

토요일은 서울.경기지방의 강수확률이 60%이며 곳에 따라 안개와 소나기
가 예상되므로 우중플레이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비오는 날의 골프는 "비"라는 해저드가 개입함으로써 갠날보다
스코어가 안나온다. 우선 몸과 클럽이 젖어 스윙하기가 쉽지 않고
비옷이라도 걸치면 더욱 둔해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큼지막한 우산으로 우선 비에 젖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클럽은 평소보다 짧게 쥐고 스윙은 작고 천천히 하는 것이 미스샷을
줄일수 있다.

그러나 비오는 날은 뭐니뭐니해도 비에 젖을까봐 모든 것을 빨리
해치우려는 "조급함"이 최대의 적이다. 365일 맑고 좋은 날씨에서
플레이할수 없는 것이 골프라면 빗속에서도 흔들림없는 골퍼가 진정한
골퍼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