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종목"을 찾아라. 주식시장이 종목장세의 모습을 확연히 드러내자
증권계가 좋은 종목찾기에 분주하다. 어느날 갑자기 불쑥 나타나 기세좋게
오르는 "신데렐라"종목들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종목발굴 붐이 일고있다.

증시안팎의 여건을 따져볼때 주식시장이 당분간 요즘같은 종목장세를
계속할 것으로 보여 종목발굴붐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태세다.

수급상황에 대해서는 불안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자금수요 통화환수
금리상승세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우위등 나빠진 수급상황을 증시자금사정의
바로미터인 고객예탁금이 3조원 밑으로 떨어진데서 쉽게 가늠할수 있다는
것이다.

기관들이 매수세 나서더라도 그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 시장을
주도하지는 못할 것이란 예상이다. 외국인이나 일반인의 시장참여도
좋아지더라도 소폭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그렇다고 호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 증시를 억눌렀던 가장 큰
악재였던 북한핵문제가 남북정상회담이란 "초대형호재"로 변화됐고
노사문제도 안정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가 뚜렷한 회복양상을
보이고 기업들의 실적도 분명히 좋아지는 추세다.

주식시장을 둘러싼 여건은 분명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으나 아직
힘이 부족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다는 인식이다. 지수가 연4일 올라
960선을 넘어선뒤 곧바로 되밀린 것이 이를 잘보여준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2월이후 다섯달동안 조정을 거쳤다는 점을 들어 상승추세를
유지할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한정된 매수세가 뚜렷한 재료를 가진
개별종목에만 쏠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블루칩 자산주 고가 저PER(주가수익비율)주등 요즘 강세를 보이는 종목들
에서도 실적호전, 부동산 매각, 기업인수합병(M&A)대상등의 확실한 재료를
가진 일부만이 관심권에 들 것이란 예상이다.

<>.포철과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날 큰폭으로 출렁거리자 이종목의 주가
향방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사상최고치를 웃돌았던 이종목들은 이날 상한가로 출발했으나 한때나마
하한가로 곤두박질치자 "추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사흘동안의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대거 흘러나와 대량거래되면서
상승세 유지에 걸림돌이 생겼다는 분석과 실적호전이란 재료의 강도를
볼때 이날의 약세는 당연한 조정으로 추가상승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시각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정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