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자당은 26일 철도파업에 따른 시멘트 유류 컨테이너등 수출화물의
수급차질로 산업전반에 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것과 관련, 군수송트럭 4
백70여대를 동원해 시멘트등 전략물자를 우선적으로 수송하기로 했다.

또 군의 수송요원 3백50명을 기관사로 투입하고 경력기관사특채와 기관사임
용대기자 조기발령등을 통해 9백27명을 임용하는등 모두 1천2백77명을 기관
차승무원으로 긴급 충원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오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남재희노동부장관 오명교통부장관
정준호국방부차관 박운서상공자원부차관 최훈철도청장 이원종서울시장과 이
세기정책위의장 이상득 백남치 조부영정책조정실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철도
와 지하철파업 대책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당정은 현재 시멘트 유류 컨테이너등 3부문의 물자수송에 가장 큰 애로를
겪고 있고 이중에서도 시멘트의 수급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있다고 분석,
이날 군수송트럭 1백50여대를 동원한데 이어 금주초까지 모두 4백70여대의
군수송차량을 화물수송에 집중지원키로 했다.

특히 컨테이너등 화물수송차량에 대해서는 각 시.군.구에서 비상운행차량증
을 발급해주고 파업사태가 수습될때까지 이들 차량의 과적이나 인원초과 도
심통행등에 대한 제한을 풀고 도로통행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당정은 군수송요원의 경우 이미 철도청에 지원나가있는 66명외에 이날 2백
명, 27일 1백50명을 추가로 지원하되 객차운전보다는 화물수송에 집중 투입
키로 방침을 정했다.

또 이날까지 기관사들의 복귀가 여의치않음에 따라 <>임용대기자 1백68명
<>차량검수원 1백명 <>보선장비운전원 전기통신원 1백명 <>경력기관사특채
1백명 <>기존기관사 인력운용합리화로 1백명등 5백68명을 일반기관사로, <>
기관조사공채후보자 71명 <>올해 공채예정자 2백88명등 3백59명을 기관조사
로 긴급임용하는 한편 안전운행교육을 철저히 실시키로 했다.

이와함께 당정은 이번 파업을 계기로 철도 지하철 항공 선박과 같은 공공
수송수단의 마비에 대비, 군에 별도 수송부대를 신설하고 법적 제도적 보완
방안을 강구하는등 장기적 위기관리대책을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다.
<김삼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