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3일 북-미간 제3단계 회담이 오는 7월 첫째주 제네바에서 열릴
것이라고 확인했다.
북한 외교부대변인은 이날 중앙통신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일 북-
미회담의 미국측단장인 갈루치차관보가 제3단계 회담 개최를 제의하는
''편지''를 보내왔으며 이에 대해 22일 회담제의에 동의하는 ''회답편지''를
미국에 보냈다며 일정에 합의하게 된 과정을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회담제의에 동의한 것에 대해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환영의뜻''을 표명하면서 "유엔에서의 대북제재 논의를 정식 철회하고
제3단계 회담에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3단계 북-미회담이 진행됨으로써 핵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북-미간의 전반적인 관계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합의가 이룩되기를 기대한
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