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가운데 절반이 담배 때문에
사망하고 그중 절반은 중년이 되기전 목숨을 잃는다는 충격적인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담배의 해독은 마약에 버금가는 것으로 널리 알려지고 이에 맞춰 금연운동
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사회의 흡연실태는 후진국 수준으로 심각한 실정이다.

WHO는 미국 프랑스 노르웨이 핀란드등 선진국들은 흡연인구가 현저히 줄어
서방국가 남성의 흡연평균치가 41%에 머무르고 있으나 아시아는 50%를
넘어서며 일부지역에서는 80%까지 이른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 일본 중국의 담배소비량이 가장 많으며 현재 흡연으로
죽는 사람의 3분의 1이 제3세계 국민들이지만 2000년대에 가면 70%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런데도 우리의 현실은 거의 무방비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국의 담배회사들은 대대적인 광고와 판촉행위로 흡연욕구를 충동시키고
담배자판기를 어디에나 설치, 청소년들까지도 쉽게 구할수 있다.

흡연으로 생기는 각종 암과 고혈압 당뇨병등의 질병으로 인한 불행은
개인에 그치지 않고 사회와 나라의 건강까지도 해치게 된다.

국민개개인의 금연의지도 중요하지만 사회단체와 정부가 앞장서 금연운동을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노인규 < 서울 성동구 중곡4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