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섬유산업 국제경쟁력의 획기적인 향상을 위한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 앞으로 3년동안 7백억원을 들여 염색가공기술및 상품기획력수준을
대폭 끌어올리기로 했다.

제일모직은 16일 2000년대 세계1류 소모방및 의류업체로의 도약을 위한
"패션 앤드 테크놀러지 2000종합계획"을 확정, 기술인력양성 고유기술개발
최신설비및 인프라구축에 주력하고 특히 국내 섬유업계의 취약부문인 염색
가공및 상품기획기술개발을 중점추진키로 했다.

이를위해 7백억원이 투입되는 올해부터 96년까지의 1단계계획기간중에는
기술인력양성 최신설비개체 고유기술개발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또 97년부터 2000년까지의 2단계계획기간에는 세계 제1의 기술력확보를
목표로한 정상급 기술인력보유 첨단설비및 인프라구축 고유기술선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술인력양성을 위해서는 섬유관련분야를 전공한 고학력인력을 중점적으로
보강하고 이들중 핵심기술자를 선발, 이탈리아 전문교육기관인 텍시리아사및
선진염료회사에 파견해 장기기술연수를 받게할 방침이다.

또 이탈리아 로로피아나사나 마르조토사등과 같은 선진소모직물회사와
기술이전계약을 맺고 염색가공부문의 기술을 중점적으로 전수받기로 했다.

이와함께 기술중시풍토조성을 위해 마스터직급제도를 신설,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키로 했다.

제일모직은 특히 고유기술의 확보수준이 국제경쟁력의 지표가 된다는
점에서 염색부문의 소비자요구색상발현기술과 색상선명도발현기술, 가공
부문의 고급소모및 방모복지가공기술, 최종제품의 물성안정화기술등 11개
첨단기술을 선정해 이를 중점적으로 개발키로 했다.

이와 관련 염색가공부문의 설비 대부분을 최신자동화설비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제일모직은 이같은 집중투자를 통해 제품구조를 고도화하고 부가가치를
높여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극복함으로써 세계정상의 섬유업체로 도약한다
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