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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칼럼] 우정..이창수 <삼익건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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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어디서 왔다 어디로 가나. 우리는 태어나서 죽기까지의 삶을
    흔히 나그네 길에 비유한다.

    오욕과 칠정의 대해에서 반듯한 심 성 정을 유지한다는 것은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누구나 때로는 외로움에 고달픔에 서러움에 빠지기
    마련이다. 그럴때 우리는 만나고 싶고 부를수 있는 벗,친구를 찾는다.

    벗은 서러움속에서 더 반갑다. 고달픔의 위안처이다. 외로움을 달래준다.
    무슨 말이든 다 할수 있고 다 들어 준다.

    벗에게는 정겨움과 따뜻함이 있고 은은함이 있다. "오래된 술을 오랜
    친구와 마신다"는 그 생각만으로도 뿌듯한 마음을 금할수 없다. 이것이
    곧 우정이다.

    "착한 사람과 함께 살면 향기로운 난초와 지초가 있는 방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도록 그 향기를 맞지 않더라도 곧 그 향기와 함께
    동화되듯 착한 사람이 되고."

    이 구절처럼 진실한 벗은 나를 진실한 사람으로 만든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요란한 찬성보다는 정다운 이해로서 우정과 신의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친구를 나는 소중하게 생각한다.

    은은하고 부드러운 우정이 합쳐지면 그 단단하기가 능히 쇠를 자를 수
    있고 그 아름다움은 난의 향기와 같다는 뜻을 가진 "금란지교"라는 말이
    있다. 깊은 우정을 표현한 이말을 나는 좋아한다.

    이렇듯 드높고 값으로 계산할수 없는 우정도 잘 가꾸고 돌봐야 성숙되는
    것이다. 우정에는 깊은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 친구를 이해하기
    위하여 관심을 가지고 긴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오랜 친구만이 진정한 벗이기 때문이다. 우정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정과 관심과 양보와 이해와 공명으로 만들어지고 키워지는 것이다. 그래서
    진실한 우정을 유지하기가 힘든게 아닐까.

    우정은 인생의 보약이며 천국이라 했다. 고독한 인생에서 진실된 우정을
    유지하므로 값지고 의미있는 생을 사는것이 우리의 의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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