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현의 우라야스시. 에도가와로 불리는 강하구의 삼각주에 위치한 인구
10만5,000여명의 주택도시다.

이곳에 CATV국인 (주)슈퍼네트워크유(SNU)가 설립된 것은 지난 88년
1월. 수차례의 증자를 거쳐 현재 자본금은 24억엔이다.

우라야스시에서 50%, 나머지는 도쿄전력 교바가스 NEC등이 출자하고있는
완벽한 자치단체주도형 제3섹터로 시의 국장급이 파견돼 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SNU설립의 최고목적은 정보인프라의 정비에 있다. 따라서 시의 보조금도
많다. 92년의 경우 6억엔정도가 제3섹터에 지출됐다. 각세대의 CATV가입료
인 4만1,200엔을 전액 시에서 보조해주고 있다.

지난해 도시형CATV가입장려보조금으로 예산에 계상된 금액만도 1억2,360만
엔이었다.

시민들은 약간씩 세금부담이 늘어나게 됐지만 CATV보급을 위해 이 정도의
보조금제도를 갖추고 있는 자치단체는 일본전역에서 우라야스시뿐이다.

해당부서인 시의 도시정보정책과에서는 보조금이 "제3섹터를 위한 보조금
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도시정보기반정비를 위해 실시되는 시민에 대한
보조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막대한 보조금제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CATV보급률은 17%정도로 저조한
실정이다. 이는 우라야스시에 대규모 분양단지가 많아 단지내 조합원들의
제도적인 의견통일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에서는 수신자부담전화 설치와 무료프로그램안내서를 만들어 보급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분양단지가 정보인프라정비라는 본래의 목적을
이해하게 되면 보급률은 한꺼번에 크게 상승할 것으로 시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일본우정성에 따르면 지난 2월현재 전국에 CATV국은 158개사가 있다.
이중 우라야스시의 경우처럼 제3섹터방식에 의해서 세워진 회사가
과반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