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민주당대표는 28일 낮 청와대에서 올들어 두번째
로 여야영수회담을 갖고 대북정책 등에 대한 초당적 외교협조방안과 상무
대 국정조사등 국정현안 전반에 관해 논의한다.

오찬을 겸해 열리는 이번 회담은 김대통령의 6월1일 러시아방문을 앞두
고 청와대측 제의로 이뤄진 것으로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북한핵문제,
러시아벌목공문제, 북한실상등을 소상히 설명하는 한편 러시아 정상외교
추진배경을 설명하고 외교 및 남북문제에 대한 야당측 협조를 당부할 예
정이다.
김대통령과 이대표는 별 진척이 없는 상무대 국정조사를 포함한 여야관
계 및 우루과이라운드협정안 국회비준문제등 정국운영문제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김대표는 문서검증 및 수표추적문제가 걸려있는 상무대 국정조사가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있도록 김대통령이 통치권차원에서 정치적 결단을
내려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서청원 정무1장관과 문희상 민주당 대표비서실장은 회담에
앞서 사전조율을 벌인 끝에 국정조사 진행에 내각이 협조하기로 대체적인
의견을 모았다고 문실장이 말했다.